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사카식 타코야키 팬과 문어 없이 만드는 법 (대체도구, 새우레시피)

by 본만큼 2025. 7. 12.

일본의 대표 간식인 타코야키는 보통 특수한 타코야키 팬으로 만들어지지만, 팬이 없어도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비싼 문어 대신 냉동 새우를 활용한 레시피는 재료 구하기도 쉬우며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오늘은  타코야키 팬 없이도 만드는 방법과 대체 가능한 조리도구, 그리고 새우로 변형한 간편 레시피까지 공개합니다.

타코야키 만들기

1. 타코야키 팬 없이 만드는 도구들

타코야키는 보통 반구형 홈이 있는 전용 팬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팬이 없는 경우에도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몇 가지 도구들로 타코야키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실리콘 몰드, 머핀틀, 계란찜기, 혹은 둥근 모양의 틀이 있는 실리콘 베이킹 팬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 머핀틀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초보자들이 활용하기 좋습니다. 반죽을 적절히 넣고 안에 새우 등의 속재료를 넣은 후, 오븐에 180도에서 약 15~20분 정도 구우면 동그란 타코야키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팬을 돌리면서 익히는 전통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타코야키 고유의 식감과 맛은 충분히 구현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도 좋은 대체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스푼씩 떠서 굽듯이 부친 후, 반죽이 반쯤 익었을 때 뒤집어서 둥글게 만들면 어느 정도 타코야키 모양이 나옵니다. 물론 완벽한 반구 형태는 어렵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타코야키를 즐기기엔 충분한 방법입니다.

2. 새우를 활용한 레시피

타코야키의 전통 재료는 문어지만, 국내에서는 문어를 구하기 어렵거나 가격 부담이 있어 대체재로 새우가 많이 사용됩니다. 새우는 문어보다 부드럽고 식감이 덜 질겨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조리 시간도 짧고 다양한 소스와 잘 어우러져 현대적인 퓨전 타코야키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새우를 사용할 때는 미리 손질해서 살짝 익혀두면 좋습니다. 냉동 새우의 경우 해동 후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가 비린내를 제거하고, 끓는 물에 1~2분만 데쳐 사용합니다. 크기가 크다면 잘게 썰어서 반죽에 넣고, 작다면 그대로 하나씩 넣어주면 됩니다. 새우의 고소함과 씹는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간장 1큰술, 설탕 약간, 맛술로 간을 한 후 살짝 볶아서 넣으면 감칠맛이 더해져 훨씬 맛있는 타코야키가 완성됩니다. 이처럼 문어 대신 새우를 사용한 레시피는 보다 대중적이고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3. 소스와 토핑 팁

타코야키의 풍미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소스와 토핑입니다. 새우를 사용했기 때문에 소스의 조합도 이에 맞춰 조금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타코야키 소스는 돈가스 소스, 케첩, 간장을 섞어 만들 수 있고, 더 특별한 맛을 원한다면 마요네즈와 고추냉이를 섞어 매콤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는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타코야키 위에 뿌리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비주얼과 함께 감칠맛이 극대화됩니다. 그 외에 파슬리 가루나 쪽파 다진 것, 김가루 등을 활용해 시각적으로도 맛있고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요네즈는 일반 마요네즈보다 일본식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새우의 맛과 더 잘 어울립니다. 이외에도 치즈, 옥수수 등을 추가 토핑으로 활용하면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색다른 퓨전 타코야키로 완성됩니다. 팬이 없더라도 도구만 있다면, 다양한 토핑과 소스로 나만의 타코야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타코야키 팬이 없고, 문어가 비싸다고 해서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들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새우 타코야키를 만들 수 있으며, 다양한 재료와 토핑을 활용하면 나만의 요리로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간편하게 오사카의 맛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